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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1 맥 북프로의 업그레이드. [1]
2008/11/11 [존경하는 사람들] 아이디어.
2008/11/03 앞으로 한달동안 지킬 약속
2008/09/21 논문 관리
2008/09/21 맥에서 논문 연구 하기 (2)
2008/09/20 [책 리뷰] 통섭 =1=
2008/09/20 나는 뭣하는 사람인가.
2008/08/24 잘못 안것들
2008/08/04 아이팟 터치를 실험하다.
2008/07/20 계획

어느날 갑자기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주로 쓰던 프로그램 omniplanner를 활용하던중 타이핑을 할때마다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나오더니 급기야 매우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재부팅을 해보았는데 재부팅 시간이 1시간이 걸리더 군요. 부팅후에도 매우 오랜 시간동안 정체가 되어 속을 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연속의 재부팅에도 아무런 호응없이 계속 알수 없는 장고를 했습니다.

약간 억울한 감이 들어 모든 일들을 중단하고 다음과 같은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1. 문제를 파악한다.
    예측되는 문제는 하드디스크의 오류, CPU의 오류, 메모리의 오류 등 하드웨어 오류와
    라이브러리, 서체 , 바이러스 등의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오류입니다.
  2. 진단을 위한 로직을 짠다.
    만약 하드웨어 문제라면 포맷을 해도 같은 증상이 계속 보일 것이다.
    만약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포맷을 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3. 극단적인 포멧 말고 다른 방법으로 전반적인 문제를 진단할 수 없을까?
    1. 라이브러리의 오류를 검토한다.
    2. 하드디스크를 점검한다.
    3. 최근 잘못된 파일을 알아내어 타임머신으로 돌린다.
    4.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구해 돌려본다.
  4. 만약 하드웨어 문제인 경우 - 새로 구매하거나 애플케어로 보낸다. 그러나 나는 애플캐어가 없다.
  5. 만약 소프트웨어인 경우 - 관련 파일을 삭제하거나 복구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도 안될때에는 포멧한다.

이렇게 문제의 프로세스를 정리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걱정이 줄더군요. 역시 카네기 선생의 말이 맞았습니다. 어떠한 문제든 고민하면 풀리지 않습니다. 적어보면서 논리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죠.

먼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검색은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믿을만한 맥북유저들이 많은 KMUG 로 갔습니다.

키워드는 '느려져' , '모래시계, '대기' 등 기다리는 듯한 말을 썼고 몇가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라이브러리에 대한 의심. 서체와 라이브러리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일이 생기니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으로 라이브러리를 점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매인터넌스를 겨우 겨우 작동시켜 돌리니 전체 문제는 없다고 결론 내었고, 라이브러리 캐시 삭제에서 시스템이 멈추지는 않으나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2. 하드디스크 배드색터에 대한 의심 .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시간을 끌다가 오류가 났다고 판명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DVD로 부팅후에 디스크오류검사를 해보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3. CPU의 의심 :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일단 프로세싱은 모두 하고 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재부팅을 스스로 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CPU 점유율이나 팬 회전수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해두고, 체크해 보았으나 큰 변화가 없어 CPU쪽은 관련이 없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라이브러리 쪽이나 서체쪽에서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 폰트를 새로 설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라이브러리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11월 15일 1시로 마지막 백업이 되어있는 타임머신의 기록을 확인한후, 라이브러리 캐시 삭제의 많은 시간과 정체를 이유로, 포맷을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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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1 10:22 Trackback 0 Comment 0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써두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여러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우선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된다는 점에서 이 방법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선정기준은 극히 주관적이다. 그러나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롤모델이 적합하다면 매우 좋을것이라고 생각했고,

가능하다면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 자신들을 위대하게 만들었나 날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결정 내려진 사람들에게는 각별히 관심을 던져 주마.

곧 다시 기획안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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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12:15 Trackback 0 Comment 0
이제 한달동안 지킬 약속으로...

밤 10시에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기 캠패인을 시작합니다.

스스로에게 성원을...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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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04:30 Trackback 0 Comment 0

논문관리하기

Devon Think와 Papers 그리고 endnote를 활용한 논문 관리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본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충족하고자 합니다.

찾아본 논문은 일단 하드디스크에 정리한다.

정리된 파일들을 다시 꺼내 볼때 필요한 저자정보와 문헌정보가 같이 나오도록 한다.

endnote와 devon agent에서 레퍼런스 정리와 연결이 가능하도록 한다.

어떠한 주제를 찾기 위해 여러 논문을 읽다보면 언급된 주장들에 해당하는 논문을 찾아보고 싶은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때 논문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두고 관련 논문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다운 받은후 시간이 날때마다 정리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겠죠. (그것이 바로 진정한 박사과정?)

mor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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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1 16:50 Trackback 1 Comment 0

맥에서 논문 연구 하기

연구를 하다보면, 다양한 논문을 접하게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날 그날 리뷰한 논문들을 제대로 정리해 놓지 않아, 나중에 중요한 논의를 할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주장과 유사한 논문을 만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좋은 소스를 거저먹기 하는 경우도 많죠. 물론 얻은 논문들에 대해서는 자신이 다시 충실한 리뷰를 통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종합하고 관리하는 유연한 자세를 갖는 것이 바로 연구인의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맥을 사용한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구축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맥 북 프로 17인치를 3년가까이 쓰고 있는데, 원래 이 노트북의 구매 목적은 Stand - Alone한 사진 편집 및 관리용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디스플레이를 아무 생각없이 덥썩 산거죠. 최근 한달간 프로젝트가 조금 한산한 틈을 타,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제 논문을 작성하면서 아이디어들을 얼기설기 엮어 놓을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제대로 구성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맥 관련 프로그램들 중 연구를 위해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카메라 분실로 인해 더이상 사진만 관리하기에는 벅차버린 이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종합하여 하나의 논문 아카이브 머신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 찔러본 프로그램, 구매한 프로그램을 합치니 대략 60만원 정도의 프로그램 구매비용이 들어가더군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맥북은 논문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이나 전문 서적을 집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편리한 부분이 많은 도구라는 것입니다.

이제 부터 논문 관리와 집필 그리고 아이디어 정리에 이르는 하나의 큰 연구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각 프로그램을 융통성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논문 연구를 위해 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Devon think pro/ Agent pro 프로그램 : 연구과정에서 느끼는 여러가지를 작성합니다. 철자만 잘 맞춰주면 순식간에 위키를 설정하므로 꽤 유용합니다. Agent프로그램은 사파리를 활용한 정보 검색 프로그램입니다. 자료를 바로 구글링 해주고 결과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능력이 일품입니다. 또 페이지 저장, 링크 저장, PDF전환등 아카이브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원래 사파리가 이런점에 매우 강하죠!) 이 두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구매하면 DC가 많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글을 작성할때 입력한 단어들을 실시간으로 검색해서 내가 이전에 작성한, 혹은 수집한 문서들의 단어들과 연관성을 찾아내 보여줍니다. 인터페이스가 약간 고지식해 처음 적응하기는 약간 어려운 감은 있지만, 한번 손에 익으면 매우 편리 합니다. 학생은 약 8만원 정도로 살 수 있습니다.

2. Adobe PDF 프로그램 : 저의 완소 완소 완완소 프로그램입니다. 필요한 논문들이 책일 경우 모두 스캔을 하고, (필요한 부분만) 들고 다니면서 읽으려면 복사를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내가 필요한 글이 뭐였더라 일일이 책을 찾는 대신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 프로그램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특히 OCR기능을 켜두고 스캔을 하면 텍스트를 모두 인식. 맥의 최강 기능인 spotlight프로그램과 연동해서 쓰면 기가막힌 본문내용 서칭 프로그램이 돕니다. 저는 주로 아티클을 읽고 형광펜을 칠해두거나 새로운 노트들을 붙여둡니다. 국내에서 학생 할인 24만원정도 합니다.

3. Papers : PDF아티클들을 정리해주는 매우 매우 편리하고 똑똑한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두번째 완소 프로그램 가격이 4만원인걸 감안하면 매우 실용적이고 파워풀하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PDF내의 OCR검색을 통해 내가 원하고자 하는 아티클을 하드디스크 안에서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두어 찾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Papers를 활용하면 필요한 논문을 종류별로 검색해두고 저장할 수 있으며, ACM이나 Google Scholar등과 같은 웹 베이스 라이브러리에 접속, 유사, 관련 논문들을 찾아주는 매우 편리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논문을 리뷰할때 PDF 프로그램과 연동해서 저장해 줍니다. 이 프로그램의 최 강점은, 보기 좋은 인터페이스도 인터페이스지만, 아이튠즈 처럼 원하는 카테고리를 관리하기가 무척 유용하다는 점이고, 온라인에서 바로 찾아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PDF프로그램에 논문 정보가 전혀 없을때 매우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Endnote와 연동하여 reference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4. Endnote : 만약 세상에 엔드노트가 없다면, 아마 논문 쓰는 시간은 2배로 더 걸릴 것입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논문의 레퍼런스만을 관리해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어디선가 책 제목을 들었다면 엔드노트는 전 지구상의 유명 대학 라이브러리를 모두 뒤져 그 책의 저자와 정보를 표준에 맞추어 제공합니다. 만약 페이퍼즈와 같이 쓴다면, 연관된 파일을 하드디스크에서 바로 찾아줍니다. 이 레퍼런스 리스트들은 제가 논문을 쓸때마다 재정렬해서 필요한 것만 뽑아서 유용한 각주리스트를 만들어 줍니다. 각종 저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포멧을 맞추는 데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5. Omni Outliner : 논문의 주요 아우트라인을 잡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단순히 문장이나 문단의 아이디어를 번호를 매겨가며 작성하게 도와주는 도구 정도가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재구성할때 매우 유용합니다. 파일 링크와 녹음기능, 다양한 포멧을 갖추고 있어, devon think와 함께 글을 쓰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저는 이 프로그램과 다음의 마인드 맵프로그램을 함께 씁니다. 학생할인으로 6만원 정도 합니다.

6. Nova mind: 다양한 생각들이 넘치고 이것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할때 쓰는 프로그램이 바로 노바마인드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인드 맵 프로그래밍을 통해 생각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비주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강점은 이 프로그램과 아우트라이너와 함께 활용될때입니다. 노바마인드는 다양한 가지들을 정리할 수 있는데, 이것을 바로 아우트라인을 잡아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작성이 끝나고 어느정도 카테고리를 만드는 작업이 완성되면, 아웃라인 기능을 통해 이들을 보다 섬세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마인드젯 마인드매니저와 다른 점은 이 프로그램은 장문을 타이핑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강점으로 책을 요약하거나 아이디어를 길게 쓰면서 정리할때 매우 유용합니다. 이렇게 정리된 글들은 Devon think프로그램에서 import가능합니다. 학생할인으로 8만원 정도 합니다.

7. MS office혹은 open office : 글 작성은 MS혹은 open에서 작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ms word를 강추합니다. 왜냐하면 Endnote와 연동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논문을 쓰면서 다양한 참고문헌들을 그냥 복사해서 붙여넣기 할수는 없잖아요. 최근 오픈오피스가 선에서 한번더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욱 좋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파일 호환이 완벽하기 때문에 오픈오피스도 쓸만합니다. 문제는 한글로 쓸 경우에는 둘다 지못미. 맥의 한글 완벽 지원은 아직도 멀고도 험합니다. 영문논문이라면 ms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죠. 사실 page도 쓰면 좋은데, 논문을 쓰다보면 각 문장별로 번호를 붙여가며 쓰기라던가, 각주 미주의 원활한 전환이라던가 하는 점이 조금이라도 지원이 안되면 여간 불편하게 아니거든요. 오피스는 학생할인으로 24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따지고 보면, 오피스는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오픈 오피스는 썬 홈페이지에서 공짜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들을 활용하여 논문을 정리하는 방법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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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1 15:54 Trackback 3 Comment 3

통섭의 첫머리를 읽는 도중 요즘의 나의 생각을 잘 대변한 글을 발견했다.


규모를 조금 줄여서 이야기해 보자. 당시에 나는 통합적인 형이상학을 맛보는 것 뿐만아니라 근본주의 종교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도 멋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목사님의 억센 팔에 머리가 물 속에 한 번 잠겼다 나온, 이른바 거듭난 남침례교인으로 자랐다. 나는 구원의 권능을 믿었다.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은 내 뼛속에 절절 했고 수백만의 사람들과 함께 나는 구세주 예수그리스도가 내게 영생을 줄 것으로 알았다. 여느 10대 청소년들에 비해 경건했던 나는 성경을 두 번씩이나 완독했다. 그러나 대학 시절 질풍노도의 청년기에 접어든 나에게 의심의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의 길은 신앙이 2,000여 년 전 지중해 동부 지방의 농경 사회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또한 자랑스레 기록되어있는 그당시 사람들의 대량 학살 전쟁과 1940년대 앨라배마의 기독교 문명 사이에서 인지적 부조화를 경험해야 했다. [묵시록]은 고대인이 환각에 빨져 기록한 마술처럼 보였다. 그리고 사랑으로 충만한 인격적인 신은 성경적 우주론에 대한 축자주의적 해석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결코 나 몰라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지적인 격려 차원에서도 그들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했다.

통섭에 대해서는 아직도 뜨거운 논의가 한창이다. 번역을 한 최00 교수도 마찬가지지만, 하나의 학문처럼 여겨질 것인지 철학의 한 종류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인지 (이들은 자유-통합 학문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아직은 정해지긴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디어가 매우 매력적인 것은, 인류의 지식이 이제 드디어, 수없이 많은 비밀의 문들을 열어제꼈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사람들은, 아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섭이라는 말 자체에 대해, 그리고 생물학적 접근 방법에 대해 매우 불쾌함을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오만함이 신성한 영역을 침범한다고 여기고있다. 적어도 나는 종교가 과학이 될 수 없고, 그 논의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종교는 과학적 현상에 대한 인간적인 해석일 뿐이다. 인간적 측면의 해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사람들이 별을 보고 별자리를 생각하며 제우스신과 그 이야기를 만들어 엮은 것은 별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혀 규정하기 힘든 자연의 현상에 대해 우리 인류는 인간적 접근을 해왔다. 그래서 민속신앙이 있었고 무당이 존재했으며 귀신이 있었고, 천지신명이 있었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낸다. 인간이 더이상 자연을 인간 사회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할 일이라고 자각해야 할 때가 왔다. 벌레를 인간의 시각에서 보거나 이해할 수 없듯이, 인간 자체도 인간의 시각이 아닌 과학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 종종 인간의 시각과 과학의 시각을 착각하는 사람들로 인해 생물학이 인간의 특권인것 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인간의 특권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의 특권이다. 외계인이 가질수 도 있으며 우리 이후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우리보다 더 진보한 생명체에게서도 그러한 방법으로 접근할 것이다.

나는 과학이 만능이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다.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수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과학적인 접근은 우리가 예상하고, 그리고 그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설명하고, 응용할 수 있는 유용한 지적 도구이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라고 해서 그것이 신의 영역에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억측이다. 과학이 아직 그러한 것을 설명할 만큼 발전하지 못했을 뿐이지, 그것이 신의 영역이라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나는 인간이 자신의 영역을 객관성을 가진 지식 체계로 관찰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그것을 과학이라고 부르고 마음을 따라가지 않고 차가운 이성을 통해 그것을 설명한다. 마음 역시 매우 정교한 도구이고 이것으로 인해 우리가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세상을 전부 설명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경험을 통해 형성이 되며, 그것은 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인간의 측면에서 바라본 삶에서 누적된 지식이 체화되고 DNA와 문화 속에 누적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통섭이라는 아이디어가 모든 것을 대변하기에 훌륭한 아이디어이면서 동시에 아직 계속 발전해야 할 여지가 많은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마음을 더욱 더 진솔하게 탐구하며, 객관적으로 볼수 있으며 동시에 인간을 위해 쓰일 것이라는데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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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20:28 Trackback 1 Comment 0

게임 개발자로 취직하기

모기불씨의 글을 보니, 알아서 공부해라 뭘 그런걸 다 알려줘 라고 하거나 '검증할 것이 없으니 학력으로 승부하라' 라는 말때문에 꽤 인기 있는 포스트가 된 모양이다.

나는 이른바 내 경험을 남들이 알아 듣도록 만들어서 남에게 전달해 주고 받은 돈으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어쩌다 이런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10여년 전만 해도 내가 그런 일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남들 앞에 서는 일을 하다보면, 어떻게 그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들보다 앞에 서있는 자리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 자리도 그다지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그들이 나에게 묻는 이유는 적어도 그들이 불확실한 현재에서 벗어나, 미래의 프로페셔널한 자리를 미리 투영해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리라.

아쉽게도 나 역시 디자이너로 성공하고 싶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조언밖에 할 수 없다. 다행히 게임과는 달라서 이렇게 길을 가면 적어도 이정도는 한다고 할 수는 있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카이스트의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자질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성실함을 가지고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내가 가르치는 홍대는 그렇지 않다. 현실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그들이 어떠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보다 어떠한 꿈을 가지고 이 학교를 택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

나는 대학교를 다니다 말고 취직을 했다. 대학교 2학년. 할줄 아는 건 쥐뿔도 없었다. 그리고 3년을 회사에 있었고, 프로의 길을 접고 보니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상당히 많았다.....고 착각했다.엄격히 말해 고졸의 신분이었던 나는 어느 정도 일이 궤도에 오르자 내 밑에서 일을 해줄만한 사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면접은 모르겠지만 이력서는 아마 줄잡아 3-400통은 본것 같다.그러다 보니 정말 말 그대로 듣보잡 대학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지

참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이력서를 '던진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면서 작은 가능성에 이렇게 노력해주는 사람이 많은가 하며 감격했던 적이 있다. 아마 초기였을 것이다. 내가 면접관을 지내면서 내가 자기 소개서쓰면 100배 잘쓰겠다고 생각하게 될때쯤 회사를 그만 두었다. 그러니, 내 눈은 높아질대로 높아지고,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디자이너상은 하나의 완성을 이루었다.

그런데 강의를 하러 와서 막상 학생들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나는 매 수업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신이 앞으로 되고 싶은 것을 쓰라고 하고,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하라는 과제를 내어준다. 이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유명한 디자이너는 잘 아는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것인지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100명 중이면 1명정도가 그렇게 쓴다. 자신을 소탈하고 정직하게 쓰는 사람 역시 거의 없다. 다행히 자신의 가정사를 쓰는 사람은 없지만, 디자인과에 들어온것이 하나의 운명인 것 처럼 포장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야들아 나도 디자인과 나왔다. 나도 학교 쓸때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다 겪어본 사람이다. 아마 고등학교때 자신이 디자이너가 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합격한 사람의 반도 안될 것이다. 성적과 모종의 입학 전술로 선택하는 것이 디자인과이기도 하니까. 이게 과거이야기라고? 아닐 꺼다. 만약 여러분들이 공부를 잘했다면 나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거 알고 있다.

일단 디자인과에 오면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 아쉽게도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패션디자인은 그 문이 매우 좁다.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자동차등 제품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스? 아마도 맨 나중에 선택하게 되는 것이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편집디자인이 아닐까.

어느 전공을 막론하고 공부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한다면 창업할 마음이 왜 없겠는가? 다들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한다. 성적은 좋은 과목이건 싫은 과목이건 간에 그 사람이 성실하게 정해진 기간동안 교수 밑에서 교수가 지도하는 대로, 혹은 교수가 정한 성적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그 배운 것이 궁금하지 않다. 왜냐고? 어차피 회사가면 다 새로 배우니까.

기초에 더욱 투자를 많이 하기 바란다. 디자인의 기초이며 원류라고 부르는 일에 더 투자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기본은 닦기 어렵고, 디자인 과 오는 학생들 맘이야 다 거기서 거기다. 앞으로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때마다 그 스킬을 새로 배울꺼라고 생각하나? 그저 단단한 기초위에 다양한 스킬을 올릴 수 있는 기본을 닦아 주기 바란다.

이렇게 조언하면 대부분의 대답은 엉뚱하게도, 그런거 말고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전략을 이야기 하라고 한다.

거지가 부자가 될 수 없다. 적어도 밑천이 있어야 투자를 하지. 전술로 대학교 입학 한 것처럼 회사도 입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들만의 유쾌한 착각인지, 아니면 심각한 사회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한가지 더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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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14:16 Trackback 0 Comment 0
작가주의라는 말은 투수에게 붙이는 것이었다. 
ex) 한기주 투수 : 한작가.

남현희 선수는 턱을 깎은게 아니라 광대뼈를 올리고 상꺼풀 수술을 한 것이었다. 
징계는 합당한 것이었다. 
실제로는 보도가 약간 잘 못 나간 것 같기도. 

1) 남현희 선수는 눈커플이 자꾸 찔러 수술을 받고 싶었다. 마침 자신의 휴가가 있어 코치진 허락을 받아 수술했다. 
2) 그런데 눈 수술을 받으려고 갔는데 평소에 약간 컴플렉스가 있던 광대뼈 부분에 지방좀 넣어라 하더라. 금방되고 싸다고 한다더라. 그래서 하는 김에 받았다. (뭐 성형수술도 아니고 조금인데...하고 한 모양)
3) 상황이 꼬여 대표팀 전체 사진을 찍는 일이 생겼다. (펜싱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을 했기 때문)
4) 코치는 알리바이를 맞추기 위해 수술을 하겠다고 협회 허락을 받았다. 
5) 협회에서는 허가하고 통보하려는데 이미 받았다는 말을 듣고 진위가 엇갈려 사실을 알게 되었다. 
6) 징계위원회 회부되었으나 이때 남현희선수와 코치가 헤프닝으로 넘어갈 것으로 생각, 일을 축소했다. 
7) 협회는 노발 대발 이들에게 징계를 내린다. 2년 출장 정지
8) 깜놀. 남현희는 말을 바꾼다.  
9) 약물 남용 수준이므로 너무 과하다고 하여 4자 대면을 통해 6개월 자격 중지로 바꾼다.

징계사유는 허위 경위서 작성. 

그런 아픈일이. 실수 다시 할일은 없겠죠?

어쨌건. 남현희선수 너무 멋져요. 

진위 관계는 http://asthma.tistory.com/7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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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08:46 Trackback 0 Comment 0

이번주 내내 아이팟 터치가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고민해 보았다.

민정이로 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몇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내용을 여기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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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4 15:25 Trackback 0 Comment 0

왜 있잖아... 계획이라는 거는, 뭔가를 하고 싶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거의 변화하지 않도록 만드는 거잖아...

아 그렇다. 나의 차이가 바로 그것인가 싶을때.

계획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아니 변화함을 전재로 하나 변화할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계획이다.

계속 바뀌는 것은 심리적, 물리적, 금전적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껏 나의 생각은 언제나 계획은 바뀔 수 있으며,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계획을 세울때 가능한 것을 세우기 보다는 변경됨을 전재로 세우는 것이다. 아니 이 표현은 잘못되었다.

이제껏 내가 믿은 것은 변경됨을 전재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변경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세우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제 시간안에 하기 보다 늦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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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0 04:48 Trackback 0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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